가을 아웃도어, 일상으로 스며들다

      2021.09.10 04:00   수정 : 2021.09.10 04:00기사원문
드디어 가을이다. 무료한 '집콕' 생활에 지쳐 뜨거운 여름 햇볕 속에서도 산을 찾았던 이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일이다. 선선한 바람 속에서 즐기는 등산은 짧은 가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그러나 가을 산은 큰 일교차 탓에 등산로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미끄럼 사고나 낙상 등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안전한 가을 등산을 즐기려면 제대로 '입고, 신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등산을 즐기지 않아도 아웃도어는 유용하다. 최근 편하게 입는 '원마일웨어'가 패션 대세가 되면서 아웃도어 패션도 일상화됐다.

■궂은 날씨에도 '안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고어텍스와 손잡고 기능성을 대폭 강화했다. 고어텍스는 세계적 기능성 소재 브랜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21 FW 시즌 씨티 하이킹 슈즈 '밴가드'를 출시했다. 산행을 비롯해 캠핑, 산행, 골프 등 2030 세대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밴가드 GTX는 '선구자'를 뜻하는 제품명에 걸맞게 씨티 하이킹 슈즈로서 야외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고어텍스 소재의 우수한 방수 기능으로 비 오는 날에도 착용이 가능하며, 뛰어난 투습력과 통풍성은 활동량이 많은 발의 컨디션을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안창에는 가볍고 습도 조절이 용이한 오솔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쾌적함을 한층 더했다. 비브람 밑창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충격 흡수를 높였다. 리플렉티브(재귀 반사) 소재로 야간 보행 시 안전성을 더하고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

컬럼비아의 '패시트™ 60 아웃드라이™'는 발을 360도 입체적으로 고정시켜주는 인체공학적 신기술 '나빅 핏 시스템'이 적용됐다. 흔들림 없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발목 부분에는 쿠션 보강재를 덧대고, 발목 뒤틀림을 방지하는 힐 안정화 시스템을 통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다. 컬럼비아 최상위 방투습 기술인 '아웃드라이™'를 적용해 궂은 날씨에도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신발 앞부분의 봉제선을 과감히 없앤 '무봉제 TPU 오버레이' 방식으로 제작해 이물감 없이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고, 돌출된 바위나 돌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다.

■알록달록, 젊어진 아웃도어

산은 이제 MZ세대 놀이터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등산의 이미지 변신이다. '아저씨, 아줌마'의 전통적 취미 생활에서 벗어나 MZ세대의 대표적 아웃도어 활동이 됐다. 그래서인지 아웃도어 패션도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아이더의 FW 시즌 대표 제품 플리스는 알록달록 솜사탕 색깔을 입었다. 아이더의 '에시앙 인피니움 플리스 자켓'은 라이트 민트, 라이트 핑크, 바닐라, 옐로우, 크림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플리스 소재 특유의 포근한 느낌이 솜사탕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색상과 만나 더욱 따뜻한 감성을 자아낸다. 플리스 소재와 방풍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 인피니움 안감이 하이브리드되어 최상의 보온성과 착용감을 제공한다.

K2는 이번 가을, 주력 다운과 플리스에 다양한 길이감과 핏, 새로운 컬러를 적용하는 등 아우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씬에어 다운'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신개념 야상형 스타일로도 새롭게 출시해 2030대 뿐만 아니라 4050대 이상 고객층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숑 리버시블 다운'은 컬러 블록형 스타일인 '아이콘', 솔리드 색상의 '팝', 후드가 없는 '어반' 등 비숑 리버시블 다운 시리즈로 출시된다. 밀레니얼 세대와 영하이커들을 위한 뉴하이킹 제품군도 크게 늘었다. 아노락 바람막이 자켓과 등산 레깅스인 '씬드롬 시리즈' 등을 비롯해 카고 팬츠, 퀼팅 패딩 스커트도 만날 수 있다. K2 대표 하이킹화인 플라이하이크를 의류 라인으로도 확대해 아웃도어 활동과 여행, 일상에서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하이킹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2021년 F/W 시즌을 맞아 친환경 리사이클링 제품인 'K-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K-에코플리스 컬렉션'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플레이 그린 플리스 재킷'은 세미 루즈 핏의 실루엣에 앞여밈 부분의 투웨이(2WAY) 지퍼 적용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의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재킷 안쪽의 플리스 본딩 처리는 보온성을 한층 높였고, 가슴포켓 구성으로 소지품 보관이 용이하다.
색상은 크림, 카멜, 멜란지 그레이, 다크 네이비 및 블랙 등 5가지로 출시됐다. 유틸리티플리스 재킷'은 가슴 부분의 배색 원단과 아웃 포켓 적용을 통해 강한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강렬한 디자인은 물론, 총 4개의 아웃 포켓 적용으로 수납성도 뛰어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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