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가상자산 보안업체 인수

      2021.09.10 08:06   수정 : 2021.09.10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가상자산 보안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를 인수했다. 마스터카드가 가상자산 결제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사이퍼트레이스 인수를 결정하고,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리스크 및 보안 부문 총괄 아제이 발라(Ajay Bhalla)는 "디지털 자산은 커머스 시장을 재편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사이퍼트레이스 인수를 통해 마스터카드는 900개 이상 가상자산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게 됐으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최근 가상자산을 글로벌 결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가상자산 결제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USDC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美 OCC 청장 대행 "가상자산 시장에 빨리 개입할 것"

마이클 쉬(Michael Hsu) 미국 통화 감독청(OCC) 청장 대행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의 특징은 예상을 벗어난 가격 거품과 변동성이었는데,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러한 유행어를 다시 듣고 있다"며 "우리는 10년 전 규제 기관보다 더 빨리 개입하려고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 규제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쉬 총장 대행은 팟캐스트 클립을 통해 "가상자산 문제에 시간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더이상 여유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고 규제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에는 공감하지만, 가상자산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운영 규모에 비해 저개발 상태이며 책임 있는 제품 수준에서 운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美 공무원, 정부청사에 가상자산 채굴장비 46대 운영,,,기소

미국에서도 공무원이 정부청사에 가상자산 채굴기를 설치해 놓고 운영하다 덜미를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발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의 IT 관련 공무원이 정부 청사에서 가상자산을 채굴, 수천달러 어치의 전기를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서포크 카운티 센터 사무실 6곳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채굴장비 46개를 몰래 설치해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절도, 공직자 비위, 무단 PC 접근, 공무상 부정 행위 등으로 기소했으며,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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