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PER 역사적 하단-하나금융투자
2021.09.10 08:52
수정 : 2021.09.10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오리온에 대해 현재 주가는 향후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오리온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289억원, 1021억원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역기저효과에 기인해 중국 법인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3·4분기는 판가 인상이 반영되기 전이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대한 마진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최근 중국 및 러시아 법인 판가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중국 법인은 9월부터 파이 카테고리에 한해 6~10%를, 러시아 법인은 전 카테고리에 대해 10월부터 7%를 인상한다.
이에 심 연구원은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겠다고 봤다. 심 연구원은 "4·4분기엔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춘절 선수요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법인 호실적에 기인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4·4분기 대비 12.7%, 39.3% 증가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17배에 불과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