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야당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맞다고 밝혀
2021.09.10 20:03
수정 : 2021.09.10 2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의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위원장은 10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번 의혹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공익신고자임을 밝힐 결심을 하게 됐다"며 "내가 제보자 그리고 공익 신고자가 맞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 전 부위원장은 페이스북 등에 "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내용들은 김웅 의원이 주도하는, 주변 기자들과 언론상 모욕을 포함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이 내용에 관련해 재차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모욕 등 모두 법적 처리를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민의당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진술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녹취록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의 제보 조작 사실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가장 먼저 밝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위원장은 1988년생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브랜드뉴파티, 미래통합당 등 정당에서 활동했다.
한편, 조 전 부위원장은 청년 정당을 표방하는 브랜드뉴파티 대표 자격으로 미래통합당에 합류했지만 브랜드뉴파티 창당에 필요한 5000명을 채우는 과정에서 개인 명의 도용 사실이 드러나 창당이 무산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