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여자 1억 모았어요 그런데”…고도비만
2021.09.11 08:00
수정 : 2021.09.11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31살 여자이고 악착같이 살아 1억을 모았는데 남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31살 여자 1억을 모았어요” 라는 제목의 글이다.
글쓴이는 “어릴 때부터 체질상 고도비만이었고 현재까지 살은 못 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사친들도 절 여자로 안 봐줬고, 친구들이 예쁜 외모 내세울 때 전 집부터 사고 잘나지면 결혼해야지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데) 주변 친구들 하나둘 그저 잘난 남자 만나서 시집가는 거 보니 한번 씩 인생에 대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온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어 “저번 달 시집간 친구는 2천 들고 갔다”며 “제가 악착같이 아끼고 살면서, 모으고 해봤자 나를 만나줄 남자가 정말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또 “결국은 외모가 다인가 싶어진다. 정말 남자들은 돈 많지 않아도 여자가 예쁘고 날씬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은 “이제 열심히 사셨으니 당분간 번 돈으로 운동과 미용에 좀 써보심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씁쓸하지만 여자는 외모가 다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백번을 생각해도 백번다 이쁜 여자 선택함” 등등 의견이 많았다.
반면 “살은 빼시면되요 저금 줄이시고 본인한테 투자하세요” “고도비만은 살 진짜 금방 빠져요 시술받고 하시면 보통은 이뻐져요” “제 주변엔 살이 많아도 결혼하며 잘 사는 사람들 많아요.” 등 걱정해주는 의견도 눈에 많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