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완료자 2000만명 넘었다…13일부터 모더나 접종 본격화(종합)
2021.09.12 14:35
수정 : 2021.09.12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부터 40대 이하 백신 접종에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 속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 대비 접종률 39%…1차 접종 누적 3313만명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접종자는 52만8651명이다.
또한 1차 접종자는 32만6756명 늘어 누적 3313만333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4.5%다. 1차 접종자는 백신별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5만3259명, 모더나 6만3474명, 얀센 9510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513명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2차 접종자는 화이자 14만2111명, 모더나 5만7912명, 아스트라제네카 1872명(화이자 교차 접종 331명) 등이다.
백신별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86.9%, 화이자 27.6%, 모더나 17.1%, 얀센 96.9%다.
백신 접종 완료 누적 인원이 2000만명을 넘어서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전략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민 70% 접종 완료가 되면 단계적 일상회복, 소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40대 이하 모더나 접종 본격화
13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연령층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공급에 차질을 빚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당초 약속했던 물량보다 초과 공급되면서 접종 물량 전반에 여유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은 백신 물량은 총 1857만3800회분이다. 이중 모더나 백신은 877만1000회분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백신은 497만4000회분이다.
18세에서 49세까지 연령층, 즉 40대 이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지난달 26일 40대 이하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백신 접종은 주로 물량이 확보된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과 한국-루마니아 간 협력 등 모더나 백신이 속속 도입되면서 한때 공급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의 수급은 현재 안정됐다.
지난 9일 모더나 백신 87만30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면서 모더나가 국내 공급을 재개한 지난달 23일 이후 보름 동안에 총 902만4000회분이 도입됐다. 이 중 9월 들어 공급된 모더나 백신 물량만 800만회분이 넘는다.
방역당국은 올해 말까지 총 40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도입할 계획으로 현재 모더나사와 계속 추가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9일 기준 국내 도입이 완료된 모더나 백신은 1193만회분으로 정부의 목표대로라면 연말까지 3000만회분 가까운 충분한 물량이 도입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이번주 이어지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에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확보된 백신 물량이 현장에 많으면 그만큼 해당 백신의 접종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진단은 13일주 예약자에 대한 접종 백신을 지난 10일 안내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다음주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함께 사용된다"면서 "두 종류의 백신을 모두 취급하는 의료기관의 예약자는 당일 접종기관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