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던 알카에다 수장 건재 과시…9·11 20주년 영상 메시지

      2021.09.13 06:43   수정 : 2021.09.13 0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9·11 테러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나타났다. 최근 외부 석상에 모습을 더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나 사망설이 지속적으로 나돌았던 그다.

12일(현지 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9·11 테러 20주년 전날 알카에다의 새 영상에서 알자와히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2011년 알카에다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이 살해된 직후의 일이다.

11일 공개된 영상 속 그는, 60분 간 알가이다의 세력건재를 자신했다. 영상 속 그는 “미국이 20년 전쟁 끝에 부서지고 산산조각 나 아프간을 떠났다”며 “(앞으로도) 적이 경제·군사적 문제로 지치게 만들어 힘을 소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비(非)정부 연구단체이자 국제테러 단체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영상의 사실성에 무게를 둔다.
이는 ‘예루살렘의 유대화’ '후라스 알 딘(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조직)의 러시아 군 기지 급습' 등 최근 이슈를 언급한 데 있다. 다만 과거 촬영 분을 현재 공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탈레반의 아프간 재 장악 이후 알카에다가 아프간을 거점으로 다시 세력을 확장할 것이란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김동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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