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노숙인 국민지원금 수령 전 과정 지원
2021.09.14 06:00
수정 : 2021.09.14 06:00기사원문
우선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노숙인을 위해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3개소'에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한다. 신청 관련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동주민센터 제출 방법까지 신청 전반을 도울 계획이다.
국민지원금 신청을 적극 안내하기 위해 유인물을 만들어 거리상담시에 노숙인들에게 안내하고 시설 게시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선불카드 수령 단계에서는 당일 수령이 어려운 경우 노숙인 본인이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없어서 카드 발급 연락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지원센터가 각 동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당사자에게 직접 안내 해준다.
특히 올해 국민지원금 신청 지침에 거주불명자도 현재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국민지원금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거주불명자가 잘 몰라 신청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또 국민지원금 지원 기준일인 지난 6월 30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 이외 지역인 경우에는 노숙인시설 입소 또는 임시주거지원을 통해 주소지를 변경하고 주소지 변경 관련 이의신청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지원한다. 각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5000원)를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거리노숙인들의 얀센백신 접종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거리노숙인 중 274명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2차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을 하지 못한 거리노숙인 111명에게 얀센백신을 접종(1회만으로 접종완료)해 지난 9일까지 총 385명의 거리노숙인이 접종을 완료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최대한 많은 거리노숙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고 거리노숙인 백신접종과 더불어 이들의 자립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