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며 "내 인생 끝났다"..'음주운전 사고' 리지 사과 방송
2021.09.14 08:38
수정 : 2021.09.14 09:25기사원문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29·박수영)가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더라"라며 "사람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저한테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리지는 소리내 펑펑 울었다. 이어 “더 이상..인생이 끝났다”며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리지는 올해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아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음주 사고 사실이 알려진 직후 리지의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의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