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중 남자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대단하다"
2021.09.14 14:53
수정 : 2021.09.14 14:53기사원문
1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 결혼희망 미혼남녀 512명를 대상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트 및 교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들에 대해 설문한 결과 첫번째 질문인 '교제 중인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상대가 어떻게 해주면 기분이 한껏 고조됩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 3명 중 한명에 가까운 33.2%가 '대단하다를 연발할 때'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준다(27.0%)', '반찬을 챙겨준다(18.0%)', '맞장구를 자주 친다(1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맞장구를 자주 친다(28.1%)', '반찬을 챙겨준다(14.5%)','대단하다를 연발한다(12.8%)'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은 인류의 긴 진화 과정에서 경쟁을 일삼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해줄 때 우쭐하게 된다"며 "여성은 오랜 역사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여 층층시하에서 시집살이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의 편에서 옹호해주는 내편을 필요로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질문인 '교제 중인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기분을 망치는가'에서도 남녀 간 의견은 엇갈렸다.
남성은 41.0%가 '건성건성 대할 때'로 답해 단연 앞섰고, '진솔하지 못한 자세(27.3%)'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데이트비에 인색'으로 답한 비중이 37.1%로서 가장 앞섰고, '일방통행식(26.6%)'이 뒤따랐다. 세 번째로는 남녀 똑같이 '꾀죄죄한 용모(남 13.7%, 여 15.2%)'를 들었다.
마지막 질문인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다가 상대와 어떤 차이가 크면 헤어지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생활자세 차이'와 '지적 수준 차이'로 답한 비중이 각각 38.3%와 28.5%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36.7%와 30.5%가 '성향·기질 차이'와 '생활자세 차이'로 답해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기타 남성은 '지향하는 관계 차이(14.5%)'와 '가정환경 차이(12.1%)', 여성은 '가정환경 차이(15.2%)'와 '지향하는 관계 차이(11.3%)'를 들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