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힌다' 장하나·박민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맞짱
2021.09.14 18:19
수정 : 2021.09.15 09:43기사원문
박민지는 올 시즌 6승을 거둬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으나 직전 대회 공동 4위에 입상해 상금 5400만원을 보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30만7500원)을 5년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에 박성현(28·솔레어)이 보유한 13억3309만667원이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12개 대회 일정이 더 남아 있다. 그 중 해외에서 열릴 예정인 3개 대회가 코로나19로 무산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사실상 9개 대회가 남아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 상태서 투어의 잔여 일정 최대 관심사 역시 '장하나와 박민지'다.
장하나는 커리어 상금 60억원 돌파, 박민지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한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 여부다. 장하나는 남은 9개 대회서 4억3000여만원만 보태면 대망의 60억원 돌파에 성공한다. 3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박민지도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을 위해선 4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신지애(33)가 2007년에 작성한 9승이다. 3승이면 타이, 4승이면 신기록이다.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는 1억7000여만원이 남아 있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보다는 20억원 돌파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어렵겠지만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런 둘이 맞붙는다.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 세종 실크리버CC&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다. 둘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장하나는 이 대회에 7차례 출전, 2013년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이 대회에 4차례 출전하는 박민지는 장하나 만큼 역대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2017년 첫 출전 이후 최고 성적은 2018년 3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