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꽃' 네이버 상생기금, 만 4년 간 3600억 썼다

      2021.09.15 10:17   수정 : 2021.09.15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분수펀드’가 만 4년 동안 3000억 원 넘게 쓰였다고 15일 밝혔다. 연내 누적 금액 360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

분수펀드는 네이버가 중소상인(SME)과 창작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별도조성한 사내 예산이다.

카카오가 전날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3000억 원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소셜임팩트 실현을 위한 SME 상생기금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네이버 분수펀드 4년 간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SME와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꽃'

네이버 분수펀드는 △2017년 609억 원 △2018년 613억 원 △2019년 689억 원 △2020년 86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올해 8월 말 기준 약 500억 원이 집행되면서 만 4년 만에 누적금액 3200억 원을 달성했다.

분수펀드는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프로젝트 꽃’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바탕으로 파트너 교육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전국 6개 지역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는 300여 건 온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는 향후 글로벌 수준에 디지털 비즈니스 교육 커리큘럼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로 확장될 예정이다.

분수펀드는 네이버가 데이터 기반으로 사업자와 창작자 성장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도 쓰인다. 네이버는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제로수수료’를 위해 올 8월까지 누적 13만7000명 대상 총 325억 원을 썼다.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지원포인트’도 올 8월까지 누적 10만5000건에 총 243억 원이 쓰였다.

올해는 SME가 노무, 재무, 회계 분야 컨설팅을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네이버 엑스퍼트(eXpert)’ 관련 ‘비즈컨설팅포인트’와 오프라인 SME 대상 네이버주문 수수료 지원 등 ‘스타트올인원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공익단체와 SW 교육 등에도 활용

네이버 공익재단 해피빈은 분수펀드를 통해 비영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익단체에 사용자들이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 지원을 했다.
또 SME, 창작자, 소셜벤처들이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프로모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수펀드는 SW 교육 플랫폼 ‘엔트리’ 운영과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에 쓰이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는 “네이버 직원들의 ‘프로젝트 꽃’ 가치를 내재화하고자 한 분수펀드는 현재 네이버의 모든 비즈니스모델(BM)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에 접목돼 46만 온라인 창업자, 200만에 달하는 오프라인 SME, 다양한 분야 창작자들이 네이버와 함께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4년에 걸친 꾸준한 지원이 3000억 원 이상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도 분수펀드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꽃 범위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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