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경쟁률, 지난해보다 상승

      2021.09.15 11:16   수정 : 2021.09.15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서울시내 주요 대학 15개교와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등 서울 주요 대학 15개교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49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6.37대 1보다 상승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서울) 3개교를 제외하면 서울대, 고려대 등 12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수시 주요 대학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전년 대비 대학별 수시 모집인원은 줄고 지원자는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지난해 3만4107명이었던 수시 모집인원은 올해 3만400명으로 10.9% 감소했고, 고3 학생수는 43만7950명으로 전년 44만6573명 대비 2.0% 증가했다.


14일 마감한 동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3.10대 1로 전년도 19.91대 1보다 상승하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약학과로 6명 모집에 3천 501명이 지원하여 583.50대 1을 기록하였다. 성대 논술전형 약대 666.40대 1(모집인원 5명, 지원자 3332명)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건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4.31대 1로 전년도 19.97대 1보다 상승하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수의예과로 9명 모집에 2244명이 지원하여 249.33대 1을 기록하였다.

중앙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2.24대 1로 전년도 20.93대 1보다 상승하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의학부로 18명 모집에 3499명이 지원해 194.39대 1을 기록하였고, 약학부는 20명 모집에 2945명이 지원하여 147.25대 1을 나타냈다.

반면에, 이화여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11.01대 1로 전년도 11.2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기자전형 경쟁률이 4.29대 1(모집인원 154명, 지원자 660명)로 전년도 5.35대 1과 비교하여 하락했고, 모집인원이 늘어난 고른기회전형도 경쟁률이 4.60대 1로 전년도 5.05대 1과 비교해 감소한 영향 등에 따른다. 고교추천전형은 4.49대 1(전년도 3.90대 1), 미래인재전형 8.81대 1(전년도 8.42대 1), 논술전형 32.14대 1(전년도 25.16대 1)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2학년도 지방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교의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9.57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7.94대 1보다 상승하였고, 9개교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결과이다.

올해부터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가 경상국립대로 통합 선발(6.06대 1)하는 데, 전년도 경상대 수시 경쟁률 6.04대 1(모집인원 2,545명, 지원자 15,383명), 경남과학기술대 4.96대 1(모집인원 879명, 지원자 4,362명), 소계 5.77대 1(총 모집인원 3,424명, 총 지원자 19,745명)과 비교하여 상승한 수치이다.

올해 지거국 수시 경쟁률 상승은 의약계열에 대한 지역인재전형의 확대에 따라 해당 전형에 대한 지원자가 늘어났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이들 전형으로의 지원도 전년 대비 증가한 탓이다.
경북대, 부산대의 경우에는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점도 경쟁률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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