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예비부부

      2021.09.18 08:00   수정 : 2021.09.18 07:59기사원문


예비부부, 신혼부부 등 60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들이 9월 15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주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연합회는 이날 22대의 웨딩카에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등 정부의 결혼식 방역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부케와 피켓을 든 예비신부가 1인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고 지침을 내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연합회는 "예식장의 특수성을 고려않고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했다”며 “백신 인센티브도 안되고, 식사 하객이 없는데 200~300명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연합회는 9월 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화환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평생 소중한 추억이 돼야 할 결혼식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예비부부들은 속앓이를 합니다.


결혼의 계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확산세가 조금이라도 진정되길 바랍니다.

사진.글=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