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마세라티? 형편되니 탄다.. 젊은 여성 사업에 필요"
2021.09.16 05:05
수정 : 2021.09.16 08:17기사원문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고가의 마세라티 차량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경제적 형편이 되니까 타는 거 아니겠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임금체불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마세라티 차량에 대해 “나처럼 젊은 여성이 사업을 하려면 적정한 외관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조씨는 페이스북에 “기 종료된 근로관계에 있는 직원들과는 임금 등 모든 것들은 지급까지 전부 당연히 마쳤다”며 “현재 직원이 없고 임원들과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 중인 상태에서 보도가 이뤄졌다”고 글을 썼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조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올마이티미디어'의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제기했던 바 있다. 이 가운데 조씨가 마세라티 등 고가의 외제차를 몰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성은, 네 정체가 뭐냐?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탄다"며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됐다. 직원들은 월급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 승용차.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언급들에 대해 조씨가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한 셈이다. 조씨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바로 잡아달라. 대응하여 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