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원, 이엘비앤티 컨소시엄 합류…쌍용차 본입찰 참여
2021.09.16 14:55
수정 : 2021.09.16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쌍용차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 카디널원모티스가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디널원은 듀크 헤일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회장이 새롭게 출범시킨 회사다. HAAH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쌍용차가 ‘P플랜’ 추진시 쌍용차 우협에 선정된 바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은 윤영각 회장이 이끄는 파빌리온PE와 더불어 카디널원과 3자연합 컨소시엄으로 전일 본입찰에 참여했다.
사실상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회사와 투자전문가, 그리고 해외 자동차 유수 기업이 쌍용차 회생을 위해 합심한 것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전기차 등 미래시장 대응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성공 시 쌍용차는 새로운 해외수출 네트워크, 전기차 관련 원천기술, 안정적인 추가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입찰에 참여했다”며 “파빌리온PE와 함께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안정적인 추가 자금 투입방안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엘비앤티 김영일 회장은 쌍용차와 현대기아차그룹 연구소 총괄자격으로 각각 무쏘와 싼타페를 출시해, 두 회사 전성기를 이끈 경험이 있다. 윤영각 파빌리온PE 회장은 지난해 쌍용차 사외이사에 선임됐었으나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카디널원 듀크 헤일 회장은 30년 이상 북미시장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에 종사했으며 로터스, 스타크래프트 등의 자동차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