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캠핑인기에 캠핑용품 디자인출원도 급증"
2021.09.22 12:00
수정 : 2021.09.22 12:00기사원문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건수는 모두 221건으로, 전년(143건)보다 54.5%증가했다.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건수는 지난 5년(2016~2020년)간 연평균 16.3%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품목별로는 텐트 관련 디자인이 총 250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다. 이어 폴대 및 팩이 145건, 캠핑용 테이블 등 수납용품이 10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디자인 출원된 캠핑용품의 경우 캠핑용 수납용품과 캠핑카용품, 난방용품 등이 전년대비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 출원건수는 △캠핑용 테이블 등 수납용품 (11건→ 37건) △캠핑카 및 캠핑카 관련용품 (9건→ 28건) △캠핑용 화로 등 난방용품 (17건→ 25건) △그늘막 (2건→9건) 등이다. 이는 종전 여름에 집중됐던 캠핑이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는 4계절 여가문화로 바뀌면서 캠핑카와 캠핑용품이 크게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는 차박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차량에 텐트를 직간접으로 설치하는 차량용 텐트 디자인 출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차량용 텐트 디자인의 경우 지난 2017년 5건, 2018년 7건, 2019년 13건, 2020년 13건이 출원된데 이어 올해 6월말까지 모두 17건이 출원됐다.
이 가운데 △텐트를 자동차 트렁크와 연결하는 차량 연결형 텐트는 35건 △텐트를 차량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탑 텐트는 19건 △텐트를 자동차 트렁크 내부에 설치하는 차량 내부용 텐트는 1건이 출원됐다.
신동선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심사관은 “캠핑용품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이 보장되는 여가를 보내기 위한 캠핑이 늘어난데서 찾을 수 있다” 며 “젊은 층에서 인기있는 차박 캠핑 관련 디자인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