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 한국화학연구원 공동연구로 신규 살균제 물질특허 출원
2021.09.18 17:45
수정 : 2021.09.18 1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제조 전문기업 인바이오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로 신규 살균제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살균제 물질은 살균제로서의 7번 위치가 치환된 '5-니트로퀴놀린 화합물'로, 5-니트로퀴놀린 골격에 다양한 구조의 물질을 합성시켜 만들었다. ‘5-니트로퀴놀린 화합물’은 각종 병원균에 대해 항균 및 항진균(진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화합물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바이오와 한국화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은 5-니트로퀴놀린 화합물이 식물에 발생하는 각종 병원균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농업용 살균제 신물질 개발한 뒤 특허를 냈다.
공동연구팀은 5-니트로퀴놀린 골격에 다양한 구조의 물질을 합성하여 실험한 결과, 벼 도열병, 보리 흰가루병, 고추 탄저병에 살균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토마토 잿빛곰팡이병과 토마토 역병에 대해 선택적으로 높은 살균효과가 나타나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이에 해당 물질이 식물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원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인바이오와 한국화학연구원은 금번 특허출원을 진행한 신규 물질 외에도 새로운 계열의 살균제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후속 살균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작물보호제 물질 한 개당 평균 4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택수 인바이오 연구소장은 "본 연구를 통해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트로빌루린계 및 트리아졸계 살균제를 일부 대체하여 병원균의 약제 저항성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과 지속 협력하여 후속 물질개발 및 다양한 골격을 갖는 작물보호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