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 방문 원희룡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제주 만들 것”

      2021.09.20 16:38   수정 : 2021.09.29 16:18기사원문

■ 공항 선별진료소 격려, 4·3평화공원 참배

[제주=좌승훈 기자] 대권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20일 고향 제주를 찾았다. 지난 8월 11일 제주지사 직을 중도에 사퇴한 후 40일 만의 공식 일정이다.

원 후보는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8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면에서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먼저 “정권 교체를 위해, 보다 잘 살고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주의 아들로서 분명히 해야 될 몫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제주도민께서 변함없는 더 소중한 성원으로 도와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특히 “지난 7년 1개월 동안의 제주지사 직을 수행하며 중국 자본으로부터 난개발을 차단하고 탄소 없는 섬과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혁신도시와 같은 제주의 청사진을 그려왔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제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실천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사업을 비롯해 청정제주 송악선언이 변함없이 이어가야 한다”며 “조만간 대선 공약에 담아 제주도민들께 설명하겠다” 덧붙였다.



고향인데도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발점에서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다. 여론이라는 것은 변하기 때문에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과정이 더 치열하게 필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현재까지 순위에 큰 변동이 없지만, 2차 경선과 6번의 토론, 그리고 당 투표와 3차 경선을 진행하다 보면, 10회 이상의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상태라면, 본선 경쟁력과 국정 운영 준비 등으로 초점이 옮겨가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으며 변할 수 있는 과정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를 반영해 4명을 가려내는 2차 컷오프는 오는 10월 8일 발표한다.
2차 컷오프에서는 1차 컷오프보다 당원 비율이 높아져 당심 잡기가 한층 중요해졌다.

원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한 뒤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영령들을 참배했다.
이어 추석 당일인 21일 서귀포시에 있는 본가를 방문한 뒤 상경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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