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난민 수용 규모 두 배 확대.."12만5000명으로 상향"

      2021.09.21 13:38   수정 : 2021.09.21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난민 수용 인원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상·하원 법사위원회에 "전 세계적 인도주의적 위기에 따른 요구에 부응해 2022회계연도 난민 수용 목표를 12만5000명으로 늘리는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이 공동 작성했다.



난민 수용 목표 12만5000명은 기존 수용 인원인 6만25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는 탈레반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중미 난민, 아프간 조력자, 성소수자(LGBTQI), 위험에 처한 위그루족, 홍콩 난민, 미얀마 반체제 인사 및 로힝야족 정착 등에 특별히 초점을 맞춰 상한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가장 취약한 이들의 재정착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위기에서 보호와 지속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강력한 난민 수용 프로그램은 미국 외교 정책의 이익과 국가 안보 목표에 매우 중요하고 미국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체적인 지역별 난민 추가 수용 인원은 △아프리카 4만명 △동아시아 1만5000명 △유럽 및 중앙아시아 1만명 △중남미 및 카리브해 1만5000명 △근동 및 남아시아 3만5000명 등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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