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럽서 마크롱 만난다...주미 대사도 귀임시키기로
2021.09.23 05:13
수정 : 2021.09.23 05:13기사원문
미국과 프랑스가 호주 핵잠수함 합의로 갈라진 틈을 메우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말 유럽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CNBC는 백악관과 프랑스 엘리제궁 공동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동성명은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10월 말 유럽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주 소환했던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 필립 에티앙을 다음주에 다시 미국으로 귀임시키기로 약속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개국인 3각 동맹체제인 오커스(AUKUS)를 출범하면서 호주가 650억달러 재래식 잠수함 주문을 취소하자 이에 격분해 미국과 호주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한 바 있다.
장 이브 르드리안 프랑스 외교장관은 호주의 잠수함 주문 취소를 "등에 칼을 꽂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르드리안 외교장관은 지난주 대사소환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이례적인 조처(대사소환)는 9월 15일 호주와 미국이 발표한 성명의 이례적인 중대성에 의해 정당화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프랑스는 또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했던 미 독립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자국 해군의 전공을 축하하는 행사도 취소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