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청약통장 몰라도 하늘에서 집 떨어지나" 윤석열 저격

      2021.09.25 17:40   수정 : 2021.09.25 2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청약통장 따위는 몰라도 하늘에서 집이 서너 채씩 뚝뚝 떨어지고 대권 1, 2위를 다투는 세상이 됐다"면서 사회 개혁을 주창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사실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청약통장 따위는 몰라도 하늘에서 집이 서너 채씩 뚝뚝 떨어지고 보수언론이 띄운 지지율에 안하무인, 후안무치, 경거망동을 일삼아도 대권 1, 2위를 다투는 세상이 됐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저격' 발언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을 정조준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야당과 보수 언론, 일부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부조리는 눈 감고 '대장동', '대장동'하며 개구리 합창을 하는 야당과 수구언론, 윤석열의 논리로 아군을 공격하는 몇몇 여권 인사들"을 언급하며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촛불혁명 이후 개혁 동력이 조금씩 흐릿해지고 있다면서 사회대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성 발언도 나왔다. 추 전 장관은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언급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지대개혁'과 '신세대 평화'로 개혁을 이루겠단 약속을 했다.
추 전 장관은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민주정부 3번 역사마다 추미애 심장이 녹아 있다"면서 개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