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 2년 연속 배출 쾌거
2021.09.27 09:01
수정 : 2021.09.27 09: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을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심사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마을기업인 '모두愛 마을기업'을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모두愛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가 매출과 인지도가 높은 '간판 마을기업'을 선정, 마을기업의 가치를 전파·확산하고 마을기업을 대표하는 성공사례 발굴의 일환으로 2020년 첫 시행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이하 포항노다지마을)은 일자리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나가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의 영광을 차지했다.
포항시 남구에 소재한 포항노다지마을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치즈떡볶이, 소떡소떡 등) 제조.판매를 통해 지역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갈수록 고령화 되고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마을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이 마을은 고령화로 농업 생산성 악화, 소득감소, 인구 유출에 따른 일자리 부족 등으로 소멸위기에 직면한 마을을 살리고자 지역주민 7명이 의기투합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발효 귀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판매, 지역 내 휴경지를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마을 폐광산을 활용한 장류(된장, 청국장 등)사업,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농약 개발·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고용인원 24명(상근 17, 비상근 7), 연매출 10억원에 이르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고, 청년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 유입과 농가소득 향상으로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을 실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북형 마을기업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마을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및 상품성 강화 지원 등으로 마을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