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리지 "평소 음주車 신고, 수치스럽다"…檢, 징역 1년 구형

      2021.09.27 11:20   수정 : 2021.09.27 14:18기사원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본명 박수영) 2019.1.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검찰이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본명 박수영)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리지의 1회 공판을 진행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리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리지는 최후진술에서 "평소 음주운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음주차를 신고해왔다"며 "저의 잘못으로 평생 해선 안될 범법행위를 했고 사고가 났다.
직접 신고해 자수했지만 평소 저의 말, 행동과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굉장히 반성·후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저 스스로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럽다.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며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에 현실과 꿈에서 반성하며 자책하며 살고 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그간 삶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사랑하는 제가 될 수 있게 감히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리지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인 0.1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지는 지난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합류해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애프터스쿨 활동과 유닛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펼치며 발랄한 매력으로 주목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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