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장용준 소환 임박
2021.09.27 12:01
수정 : 2021.09.27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21·활동명 노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자 수사는 지난 22일 완료했고, 피의자 조사가 남은 상태"라며 "교통사고 조사의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까지 피해차량 차주와 동승자,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불러 조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에게 신원확인과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의 가슴팍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 청장은 "차량 블랙박스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던지 기본적인 증거는 확보됐다"며 "사건 당일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해 석방조치했고 어머니에게 신병인계조치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넘어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장씨는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