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첨단기술로 야간 관광명소 '부상'

      2021.09.27 14:35   수정 : 2021.09.27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이 보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이 어우러져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에 이어 주말까지 진행된 미디어아트쇼에 미륵사지 석탑 복원,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누렸다.

미디어아트쇼는 드넓게 펼쳐진 미륵사지 야외광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는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3일 개막했다.

무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프로젝션 맵핑, 드론을 이용해 관람객들에게 익산 미륵사지의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선사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드론쇼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50대의 드론을 이용해 현재 현장 복원이 어려운 목탑을 처음으로 가상복원하여 1400년 전 삼국시대 최대가람 미륵사의 3탑(동탑-목탑-서탑)을 한번에 구현했다.

또한 미륵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불과 서탑 출토 사리장엄 등이 구현되면서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으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번 쇼는 10월 2일까지 하루 2회(저녁8시, 9시) 진행된다.

앞서 익산시는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 축전과 활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쇼는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익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드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의 야간 관람형 명소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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