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기르는 文대통령 "개 식용금지 검토할 때"
2021.09.27 18:12
수정 : 2021.09.27 18:12기사원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에 대해 보고했다.
정치권과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개식용 금지법' 제정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문 대통령까지 힘을 실으면서 공론화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라며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 많은 국민이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방역상황 조기 안정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전환을 위해 2차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아직도 550만 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