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10월부터 '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 시작

      2021.09.29 12:57   수정 : 2021.09.29 1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오는 10월부터 지속적으로 평택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과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기증 운동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자발적인 유물 기증・기탁으로 기증유물에 대한 보존, 연구, 전시, 교육 등은 물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 조성이 목적이다.

기증・기탁 대상은 평택의 역사・문화 변천을 담고 있는 고고・역사・문화・생활사 분야의 모든 유물이나 자료이다.



농기구, 생활용품, 영상 등도 해당되며, 출처 및 취득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소유 관계가 불분명한 유물,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거나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 유물, 파손의 정도가 심해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유물 등은 기증・기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기증・기탁 신청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누구나 연중 상시 가능하며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면 된다.


유물 기증자에게는 그 가치 및 수량 등에 따라 증서 수여, 향후 건립될 박물관에 명패 게시, 기증유물이 전시될 경우 기증자 이름을 게시하는 등의 기증자 예우가 제공된다.

또 기증받은 유물은 박물관 소장품 등록 후 영구 보존돼 박물관 전시, 연구,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평택시 최초의 유물 기증이 이뤄진 뒤로 평택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끊임없이 박물관으로 오고 있다”며 “시에서는 단 한 점의 유물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의 다양한 유물이 기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박물관은 고덕국제신도시에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2021년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 중으로 11월 중순 최종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