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 플랫폼'까지 넘본다

      2021.09.29 13:17   수정 : 2021.09.29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초·중·고 80%가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을 위해 이용 중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이 내년부터 공공급식 분야를 아우르는 '공공급식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eaT를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aT는 투명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통한 국민 식생활 개선과 우리 농수산식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eaT를 운영해왔다.



eaT는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기여해 이용 학교가 2010년 119개교에서 지난해 기준 9465개교로 늘었다. 수요기관도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지자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eaT를 통한 식재료의 90% 이상이 국내산 농수산식품으로 거래되며 지자체 급식지원센터 전용 학교급식지원센터시스템(SIMS)을 통해 로컬푸드·친환경 등 지역 농수산식품의 판로를 지원했다.

aT는 eaT의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처에 우리 농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 공공급식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내년 9월경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새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존 학교 중심에서 유치원·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으로 각 수요처의 특성에 맞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플랫폼 운영으로 생성되는 거래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계를 관리하는 '식재료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급식 식재료의 수급정보 제공 등 정부정책 방향의 다양한 기능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ICT 기술의 활용도를 높여 응찰이력 및 IP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을 고도화, 모바일 기반으로 공급업체 대상 만족도와 리뷰를 신설해 수요기관이 우수업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공급식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실시, 수요기관에 우수 영양교사 매칭 지원, 식품안전전문기관 등과 협력해 위생교육 콘텐츠를 제작·전파하는 등 안전관리 정보의 확산에도 앞장선다.


윤영배 농식품거래소 본부장은 "공공급식 플랫폼은 우리 농수산식품의 소비시장 확대와 먹거리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 농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eaT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수요처에서 편리하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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