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출생아 줄고 사망자 늘고…인구 자연감소 21개월째

      2021.09.29 15:44   수정 : 2021.09.29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2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7월에만 3338명의 자연감소가 발생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 출생아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2만2352명, 사망자 수는 7.1% 증가한 2만5690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었다.
올해 1~7월까지의 누계 출생아 수도 15만92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감소했다.

7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33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자연감소다. 특히 7월 기록한 자연감소 수는 지난 5월(-351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연감소 폭이다.

사망자 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7월까지의 누계 사망자 수도 17만8296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세다.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341건) 감소하며 동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다"며 "혼인은 신고일수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신고일수가 하루 감소한데다가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8306건으로 1년 전보다 15.1%(1481건) 감소했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04년(-26.4%) 이후 1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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