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오늘 경찰 조사 예정..'음주운전 혐의' 추가 검토
2021.09.30 09:08
수정 : 2021.09.30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장제원 국민의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가 30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 18일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상태로 접촉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무면허 운전·음주 측정 거부·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된 장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장씨에게 음주운전 및 상해 혐의도 적용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장씨가 음주 측정에 불응했던 만큼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 수집에 주력했고 장씨가 음주하는 CCTV 영상과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시 장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하다 폭행 당한 경찰로부터 진단서도 제출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내용을 반영해 혐의를 확정한 뒤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가슴팍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았다.
이에 경찰은 장씨를 음주 측정 불응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장씨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힘들다고 판단해 당일 석방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