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바리 차에는 양보안해" 차량 스티커 갑론을박.."상남자" "과하다"
2021.09.30 09:12
수정 : 2021.09.30 10:08기사원문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스티커 문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남자 팰리세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차량의 후면에는 '쪽바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의 스티커가 부착됐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쪽바리'는 일본인을 얕잡아 보는 단어인 '쪽발이'의 비표준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와 같은 마음", "완전 상남자", "저건 공동구매해야 한다", "기름 한번 넣어주고 싶네요" 등 일부 누리꾼들은 차주의 행동을 지지했다.
반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쪽발이는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 이를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반일 감정은 공감하나 저렇게 드러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다", "뭐든 과하면 욕먹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촉발됐다. 이에 한국에서는 초기 인지도 높은 맥주와 의류 브랜드에서 불매 운동이 일었고 이후 자동차, 여행상품 등으로 확산됐다.
이 여파로 유니클로는 여전히 국내에서 영업 중이지만 일본 불매운동 이후 2년 동안 50개에 달하는 점포를 정리해야 했다. 지난 상반기에만 전국 18개 매장이 영업을 중단했으며 여기엔 유니클로의 대표 매장인 명동점도 포함돼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