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논란'에도 이재명 29% 윤석열 17% 홍준표 14%

      2021.09.30 14:28   수정 : 2021.09.30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른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3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9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9%, 윤석열 전 검찰총장 1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9%로 나타났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 2%,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가 각 1% 순이었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층'은 21%였다.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 대비 이재명 지사는 1%포인트 상승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는 12%포인트였다. 최근 6개월간 조사 중 가장 큰 격차였다.

홍 의원은 변동 없이 14%를 유지하면서,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전 대표는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가 63%를 얻어, 이 전 대표(21%)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 42%, 홍준표 의원 32%로 비교적 격차가 적었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이 지사 30%, 이 전 대표 16%, 심상정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각 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순이었고, 유보층은 43%였다.

보수진영에선 홍 의원이 25%로 1위였다. 이어 윤 전 총장 19%, 유승민 전 의원 10% 순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3%,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지사가 각 2%, 황교안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각 1%였고, 유보층은 36%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주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선 이 지사 43%, 윤 전 총장 34%였다. '이낙연 대 윤석열'은 이 전 대표 37%, 윤 전 총장 35%였다. '이재명 대 홍준표' 대결에선 이 지사 43%, 홍 의원 37%, '이낙연 대 홍준표'는 이 전 대표 36%, 홍 의원 4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8.8%)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