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폐 ‘탐나는전’ 부정유통 집중단속…수사의뢰 방침
2021.10.01 12:02
수정 : 2021.10.01 12:0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지역화폐 '탐나는전'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행정안전부의 2021년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일제 단속과 연계해 진행한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의심 사업자에 대해 구매자 전화조사와 가맹점 불시 현장조사에 나선다.
단속 대상은 ▷가맹점 미등록 업체의 지역화폐 수취 ▷가맹점의 지역화폐 결제 거절 또는 웃돈 요구 ▷물품판매 또는 용역제공 없이 수취한 지역화폐 환전, 가맹점주가 타인 명의로 상품권 구매 후 환전하는 행위(속칭 '깡') ▷가맹점이 아닌 점포를 위한 환전 대행 등이다.
불법행위 신고는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로 하면 된다.
제주도는 집중단속과 별개로 ‘탐나는전’ 발행 이후 가맹점의 지류상품권 환전내역을 분석해 부정유통 사항 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탐나는전’은 구매자와 환전 요청한 가맹점 정보를 모두 추적할 수 있어 부정유통 이력이 남는 순간 언제든지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도는 부정유통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와 가맹점 등록 취소 등 엄단할 방침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탐나는전 부정유통 행위는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전’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매달 판매액이 늘고 있다. 9월 말 ‘탐나는전’ 판매액은 2414억원이다. 또 부정유통행위 적발건수는 15건이며, 회수액은 927만3500원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