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곽상도 알아서 처신해야..더이상 정치하기 어려워"
2021.10.01 15:16
수정 : 2021.10.01 15:16기사원문
홍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사무실에서 가진 여성·인구정책 공약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곽 의원은) 이미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 없어졌다. 더이상 정치하기가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의 제명 문제에 대해 "사회적 분노가 너무 커졌다. 그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한다기 보다는 곽 의원 본인이 스스로 판단을 해야한다"며 "그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 헌정사상 제명된 사람은 김영삼 뿐인걸로 안다. 그만큼 의원직 제명은 중차대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앞서 한국노총을 방문한 후 취재진을 만나서는 이준석 당대표를 옹호했다.
그는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 의원 제명을 두고 갈등을 빚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내부 의견에 대해서 대선주자가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조수진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비리 주범도 설계도 이재명 지사가 한건데 거꾸로 우리가 의심을 받으니 당으로서 얼마나 곤혹스럽나"라며 "그러니 이 대표가 제명 카드를 꺼낸 모양인데 당 대표가 아주 고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석열 전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매입한 것에 대해선 "좀 걱정스러운게, 우연의 일치라는게 로또식이다. 50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 누나는) 부동산을 산 대상이 전부 목동 근처이고, 빌라 등 8채를 샀다는데 왜 연희동 골목까지 가서 샀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왜 거기(목동)서 전혀 상관없는 연희동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대장동 비리 주범은 이재명인데 이게가 곁가지로 튀어나오니 우리당이 어려워 지고 있다. 그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