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00억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2021.10.01 20:05
수정 : 2021.10.01 2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2년도에 추진할 주민참여예산사업 127건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2021년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추진할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시민, 주민참여예산위원,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 협치단, 군·구 주민자치회 등 모두 3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우수실행 사업으로 화재취약가구 소화기 및 감지기 보급사업,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사업, 무장애 통합 놀이터 조성 사업 등이 소개됐다.
시는 민선7기 이후 최근 3년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0년 297억원, 2021년 401억원, 2022년에는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예산 전 과정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보완해 주민참여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된 사업은 지난해 512건에서 올해 총 934건으로 대폭 확대됐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할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참여도 지난해 2만6807명에서 올해는 약 8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주민투표 대상 사업 중 가장 호응이 좋은 상위 3개 사업은 밤길지킴이 바닥 LED 및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 바닥 및 스마트신호등 설치사업,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으로 안전과 환경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총회를 거쳐 확정된 사업은 127건 308억원이며, 주민센터 총회를 통한 주민자치회형 50억원과 민관숙의 완료형 150억원 등을 포함해 500억여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사전심의(보조금, 용역 심사 등)를 거쳐 10월에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이 진짜 시장이 되는 인천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진정한 주민참여예산제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