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승왕 경쟁 안갯속…삼성은 집안 싸움

      2021.10.03 10:01   수정 : 2021.10.03 10:0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13승 투수 6명 각축전…삼성 백정현·원태인·뷰캐넌 다승왕 경쟁

두산 미란다, 트리플크라운 달성 여부 최미의 관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7.1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리그가 후반기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다승 공동 1위 6명이 다승왕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KBO리그는 2일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위 KT 위즈, 2위 LG 트윈스, 3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3.5경기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가을에 강한 4위 두산 베어스 역시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6위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도 포스트시즌 티켓을 노리고 있다.

현재 구단들은 20경기 안팎의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시즌 막판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1.09.14. lmy@newsis.com
치열한 순위만큼 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삼성의 막강한 선발진 백정현,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은 나란히 13승을 올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백정현(24경기 13승 4패)은 최근 16경기에서 10승 무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기복 없는 피칭을 선보이며 생애 첫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까다로운 디셉션과 정교한 제구력은 FA를 앞두고 백정현을 A급 투수 반열에 올렸다. 백정현은 현재 평균자책점 2.60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 3년차 원태인(23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89)은 전반기에 10승을 올리면서, 다승왕을 꿈꿨지만, 후반기 들어 좀처럼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 5경기에서도 1승밖에 올리지 못해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01. xconfind@newsis.com
원태인은 데뷔 후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뷰캐넌(25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1)은 9월 한달 동안 3승을 올리며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뷰캐넌은 삼성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47⅔이닝)을 소화해 삼성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13승 5패)는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노리고 있다. 평균자책점(2.33), 탈삼진(19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란다가 다승왕마저 차지할 경우, KBO리그 역대 4번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미란다는 최근 1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26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73)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최근 6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3년째 뛰고 있는 요키시는 1승을 추가하면, 개인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지난해 19승(5패)을 올리고도 아쉽게 다승왕을 놓친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25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85)는 다시 한 번 다승왕에 도전한다.


루친스키는 9월 6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는 등 경쟁자들 중에서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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