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9만달러까지 급등...中 규제공포 털어

      2021.10.05 08:06   수정 : 2021.10.05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4만9000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시세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공포를 떨어낸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전통적인 가상자산 상승기인 10월을 맞아 본격 상승세를 맞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8810달러(약 5793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5일 새벽 4만9130달러(약 5831만원)까지 상승하며 단기 저항선인 5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美 BoA, "가상자산, 무시하기에 규모 너무 커...새로운 자산 클래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가상자산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은 사용자가 2억명에 이르고, 2조달러에 이르는 시장으로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 BoA가 가상자산 관련 전문연구팀을 신설한 뒤 내놓은 첫 보고서다. 4일(현지시간) 코인네스크에 따르면 BoA는 가상자산 산업을 집중 분석한 첫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은 완전히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은 9000억달러 가량의 시장가치로 중요하지만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성요소로 △운영체제(OS) 처럼 작동하는 토큰 △중개인이 없는 분산 응용프로그램(DApp) △법정화폐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국가 통화를 대체하고 제작자와 팬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을 꼽았다.

IMF "금융 안정성을 위해 CBDC 및 가상자산 글로벌 표준 권장"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상자산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구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5월부터 약세 추세 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 가치의 극적인 증가가 일어났다"며 "빠르고 더 저렴한 국경 간 지불을 위한 도구로서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IMF는 "가상자산 거래 증가로 인한 재정적 안정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구현하고 데이터 격차를 해결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가상자산 위험에 직면한 신흥 시장은 거시 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의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자산의 위험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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