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운전기능사, 취업시장 인기 높은 국가기술자격증 1위

      2021.10.05 12:00   수정 : 2021.10.05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증 1위에 올랐다.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있는 종목은 대기환경기사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워크넷 구인공고에서 최근 3년간(2018~2020년)의 국가기술자격 우대현황을 분석한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시장 활용현황'을 발표했다.

워크넷은 공공부문 대표 취업지원 사이트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공고에 많이 활용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분석됐다.
워크넷 구인공고 가운데 약 22만5000건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했다.

이어 △전기기사 △토목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직업상담사2급 △정보처리기사 △용접기능사 △건축산업기사 △컴퓨터활용능력2급 △자동차정비기능사 △전기공사산업기사 △대기환경기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분야(건축기사 2위, 토목기사 5위, 건축산업기사 11위)와 전기분야(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4위)에 많은 종목이 상위에 올라 취업시 유리한 분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기사의 경우 2018년 24위, 2019년 20위, 2021년 13위 등 최근 탄소중립 등 산업경향을 반영해 인기가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상담사2급, 에너지관리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도 최근 주목할 자격종목으로 나타났다. 직업상담사2급은 지난해 구인공고 건수가 2793건으로 2019년(2193건) 대비 25% 늘었다. 에너지관리기능사, 승강기기능사도 전년 대비 각각 31%, 16% 증가했다.

컴퓨터활용능력2급, 정보처리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자격종목의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 IT 및 OA 활용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등급별로는 기능사(9만6167건), 기사(7만6988건) 순으로 구인공고에 많이 언급됐다. 두 개 등급의 공고 건은 전체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구인공고의 76% 정도를 차지하는 등 채용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등급으로 조사됐다.

산업인력공단이 지난 6월 발간한 ‘2021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같은 기간(2018년~2020년)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인원은 624만9658명이고, 취득자는 216만5601명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응시한 자격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2급이며, 다음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격 15종목에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7개 응시 상위종목이 포함되는 등 구인건수가 많은 자격 종목이 응시인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자격증도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이어 직업상담사2급, 3위 전기기사였으며, 중견규모(30~299명)에서는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한식조리기능사, 3위 건축기사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취득자에 대해 기업은 평균 월 236만4000원을 제시했다.
기술사 등급이 대체로 높은 임금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광업업종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게 월 283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제시했다.
이어 국제 및 외국기관(256만7000원), 건설업(254만4000원)순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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