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라인쇼핑 거래 16조 육박.. 배달음식 2조4192억'역대 최대'
2021.10.05 18:18
수정 : 2021.10.05 18:18기사원문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액은 2조4000억원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16.8%(2조2726억원) 증가한 15조7690억원이다.
지난 7월(16조1996억원)보다 약간 줄었지만, 8월 기준으로는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월보다 거래액이 감소한 데는 택배 쉬는 날(8월 14∼16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치킨 등 온라인주문 배달음식 서비스(44.3%), 음·식료품(30.8%), 가전·전자·통신기기(13.7%), 농·축·수산물(32.5%) 등이 1년 전보다 특히 많이 늘었다.
8월 온라인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4192억원으로, 상품군별 집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최대였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7월(2조3778억원)보다 1.7% 증가했다.
통계청은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냉동식품, 배달음식 거래가 늘었다"며 "신형 스마트폰 출시,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 추석 전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판매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8% 늘어난 11조4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3.6%p 상승한 72.7%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배달음식 서비스는 모바일쇼핑 비중이 97.6%를 차지했다.
8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8.0%로 1년 전보다 1.4%p 상승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8% 증가한 11조9818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5.9% 증가한 3조78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9조9149억원(8.7% 증가),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8541억원(33.8% 증가)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