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키운 애플워치7, 두뇌 바꾼 갤워치4 상대될까
2021.10.05 18:24
수정 : 2021.10.05 18:24기사원문
■애플워치7 8일 출시…SW혁신 미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부터 애플워치7 주문을 받는다.
애플워치7 화면은 전작보다 20% 더 넓어졌다. 충전 속도도 전작보다 최대 33% 더 빠르며, 배터리는 18시간 동안 지속 가능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SW) 역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갤럭시워치4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비싼 반면 SW 혁신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애플워치7 출고가는 49만9000원부터다.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을 제외한 기본 시리즈 가격보다 10~20만원가량 더 비싼 금액이다.
애플워치7에는 애플 자체 워치 운영체제(watchOS)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애플은 마음 챙기기 애플리케이션(앱), 애플 지갑 앱, 메시지 및 사진 앱 성능 등을 개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의 혁신이 멈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 구글OS 통해 기능 활용성↑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까지 바꾸면서 애플과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갤럭시워치4에 이전 '타이젠OS'가 아닌 구글 '웨어OS'를 탑재한 것. 이에 따라 '구글 지도' 등 구글플레이스토어 활용성이 높아졌다.
또 삼성전자는 애플 스마트워치보다 모바일헬스케어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워치4 이용자는 헬스 모니터링,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대폭 강화된 통합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또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해외 현지에서는 갤럭시워치4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갤럭시워치4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패권에 처음 도전할 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로는 첫 단독 한정 판매인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