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유동규 이력서 밀봉해 보내며 절차 밟으라 지시"
2021.10.06 08:19
수정 : 2021.10.06 08:19기사원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청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정모 실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유동규의 이력서를 관광공사 측에 밀봉해서 보내면서 유동규로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라며 "경기도 산하기관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해야 되기에 경기관광공사 측에서는 위원들을 상대로 소위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최고로 선호되는 자리"라며 "이 지사가 당시 24개 기관장 중 제일 먼저 임명한 자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이었고 유동규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지금은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이 지사와 유 전 본부장의 오랜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수의 경기도청 관계자 제보에 의하면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을 때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TF에 소속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국민일보에 "현장에 있던 누구도 관련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는 허위 발언이었다"며 "이 지사와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얘기지만 이 지사는 아무리 친분이 두터워도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