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1인세대 사상 처음 40% 넘었다
2021.10.06 12:00
수정 : 2021.10.0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홀로 사는 1인 세대가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1인세대의 절반 이상(53.5%)이 50~70대 연령이다.
6일 행정안전부는 9월말 기준(3·4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 1인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전체 세대의 4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세대(936만7439세대)에 이어 2인세대(23.8%), 4인세대 이상(19.0%), 3인세대(17.1%) 순이었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로 2020년말 대비 1.3%포인트 증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18.6%)을 차지했다. 이어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이상(28.2%) 1인세대가 가장 많았다.
시·도별 1인세대 비중은 전남(45.6%)이 가장 높았다. 강원(43.7%), 경북(43.5%), 충북(43.0%), 충남(42.9%), 전북(42.9%), 서울(42.8%), 제주(42.1%), 대전(40.9%) 등도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었다.
반면 4인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성 행안부 주민과장은 "2020년말에 비해 여자 세대주 비중은 증가(33.8→34.3%)하고 있는 반면, 남자 세대주 비중은 감소(66.2→65.7%)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4712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2590만3797명, 50.1%)가 남자(2576만3891명, 49.9%)보다 13만9906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비중(16.7%, 861만명)이 가장 높다. 40대(15.8%), 60대(13.7%), 30대(13.1%), 20대(13.0%) 순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비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의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60대와 70대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세대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