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원자재·물류비 급등에 내달 1일 가격 인상

      2021.10.06 13:47   수정 : 2021.10.06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몬스 침대가 내달 1일부터 매트리스 가격을 인상한다. 수입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물류비 급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몬스의 설명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11월부터 초프리미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과 ‘에디션’ 라인 매트리스 컬렉션을 최대 10% 인상한다.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블랙 가격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해 적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 수준의 초 고가 라인 제품이다.

시몬스는 이탈리아산 특수 포켓 부직포, 벨기에산 매트리스 원단 등 프리미엄 원부자재의 공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오르는 데다 물류비마저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몬스 측은 품질 유지가 최우선인 만큼 초고가 수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이를 반영해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몬스 침대의 가격 인상이 다른 기업의 제품으로 옮겨 질지도 관심이다.

에이스침대, 한샘,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은 올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에이스침대는 올 상반기 이미 제품 가격을 최대 14% 올렸으며, 한샘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2~5%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씰리 역시 지난 3월 평균 6%, 7월에는 평균 2~6%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에는 신세계까사가 400여개 가구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8% 올렸으며 코웨이도 11월부터 매트리스 및 프레임 가격을 평균 약 10%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리바트와 일룸 등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고품질 유지 위해 프리미엄 원부자재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며 "값싼 대체제를 찾는 건 보단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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