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투표행'.. 심상정-이정미 2파전

      2021.10.06 17:51   수정 : 2021.10.06 1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의원이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과반에 실패하면서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오는 12일 정의당 대선 후보가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정의당은 6일 국회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심 의원과 이 전 대표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 심상정 의원이 46.42%(5433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정미 전 대표가 37.90%(4436표)로 2위를 기록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가 12.37%(1448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이 3.30%(386표)로 뒤를 이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되며, 마지막 날인 12일 정의당 대선후보가 확정된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으로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미 전 대표의 경우 당내 최대 정파 인천연합 출신인 만큼 당 내 지지세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치열한 경선을 열망했던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본선에서 정의당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 의원은 "결선 마지막 날까지 진보 집권의 열망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미 전 대표는 "정의당 대선을 위해 누가 더 나은 카드인지 확실히 증명하겠다"며 "역전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를 당원 여러분들의 손으로 완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대선을 팀 정의당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정치 혐오를 조작하는, 거대 양당이 장악한 대선판으로 가서 팀 정의당의 이름으로 국민을 위한 희망을 쏘아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이 여야 초박빙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의당 경선 결과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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