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 8일개막

      2021.10.07 07:32   수정 : 2021.10.07 0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이면의 공간>을 오는 10월8일부터 11월6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단원미술제는 2015년부터 운영방식을 선정 작가 공모로 전환해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의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왔다.

올해는 새롭게 개편된 공모로 작가 370명이 응모해 분야별 전문가의 1차, 2차 심층적 심사과정을 거쳐 권세진, 김영우, 나광호, 박서연, 박주영, 박준형, 서동현, 이여운, 이영호, 조윤국 등 10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2021년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 부제인 <이면의 공간>은 선정작에 드러난 공통분모에서 착안됐다. 선정 작가들은 회화,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과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시대 삶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자연, 사회, 인간 등 각각 관심 주제에 대한 이면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공간으로 구현되는 점에서 유사성을 띤다.

권세진 작가는 먹과 한지를 이용해 10×10cm 정사각형 조각을 모아 하나의 화면이 되는 풍경을 담아냈고, 김영우 작가는 동시대 자극적인 사건과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작가 관점에서 바라보고, 구상회화로 표출했다.

박서연 작가는 소설이나 설화 등 조각 이미지를 팝업 형태로 재배치해 새로운 내러티브를 통해 공감각을 자극하고, 박주영 작가는 삶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바람처럼 날아간 찰나의 순간에 대해 추상적 획이한 조형언어로 그려네고, 서동현 작가는 인간 본능과 욕망이란 키워드를 우리에게 제시하며 잠재된 무의식을 끌어낸다.


이여운 작가는 실재 건축물을 소재로 옛 사라진 흔적을 찾아 작가적 해석을 더해 전통화법으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으며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영호 작가는 육지와 바다, 강과 바다 등 경계면에서 발견되는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이면의 풍경들을 작가 특유화법으로 담아대고, 조윤국 작가는 개인이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은 사회구조와 연결돼어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문제를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22주년을 맞이한 단원미술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와 관객이 참여하는 ‘인기작가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아카이브 전시는 1회부터 21회까지 단원미술제 주요 자료 및 도록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에서 단원미술대상 1인은 전시기간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단원미술대상 수상작에는 2000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박성현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데도 많은 작가가 공모에 응모해 단원미술제 위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잠지나마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단원미술제 기간에는 1관 선정작가전과 함께 3개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8일부터 2관에서 선정작가 후속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9년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 <연대기적거북- 순수한 여정>이, 3관(콘텐츠)에선 안산시 소장 진본전 <표암과 단원>이, 15일부터는 A.I.김홍도<부제:붓선ver.1.0>가 열린다.


한편 모든 전시는 코로나19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관람에 대한 세부사항은 단원미술관 누리집(danwon.ansan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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