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한화·TS’ 손 잡고, 디지털 헬스케어에 베팅
2021.10.07 09:35
수정 : 2021.10.07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한화자산운용-TS인베스트먼트 연합군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임메드'에 베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데이터를 통한 건강관리 분야다.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연 27.7% 성장이 기대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TS인베스트먼트는 에임메드의 18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한 신주 투자다.
디지털헬스케어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1030억원 규모로 한국투자PE와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펀드다. TS인베스트먼트는 1200억원 규모 티에스2020-13 M&A 성장조합을 통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 조합은 30% 가량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성장성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에임메드는 최대주주인 메디포스트(32.18%) 보유 지분과 김철우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32.18%)을 매각키로 했지만 신주 발행을 통한 투자 유치로 선회했다. 투자금은 신사업 육성 등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사용된다. 이와 관련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회적 불안 장애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하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에임메드는 지난달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면증 치료제인 'Somzz'의 임상 인허가를 득한 바 있다.
에임메드는 1999년 설립, 통합건강관리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17년엔 교보생명과 모바일 건강코칭 서비스인 '교보건강코칭 서비스'를 론칭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협약을 통해 온라인 중심의 e우먼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2018년엔 악사손해보험과 가입자 대상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키도 했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과는 2019년부터 간병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간병케어 및 간병인 지원 현물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간병 매칭 플랫폼은 현재 7개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 운영 중이다. 올해 150억원 규모 거래금액 달성이 예상된다.
에임메드의 EAP 사업은 Health & Safety 시스템으로 국내 290여개 기업에 각각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는 대형 유통기업 및 반도체기업에 통합 시스템을 구축 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 지능형 DB(데이터베이스) 기반 관제시스템 및 1대1 돌봄이 가능한 챗봇을 개발 중이다.
임진환 에임메드 전무(COO)는 “기획단계에만 있던 신사업 및 추가투자가 필요했던 기존 사업 모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유치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