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공수처에 '김웅-본인 녹취 파일' 공개 청구
2021.10.07 11:48
수정 : 2021.10.07 11:48기사원문
'고발사주'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라며 녹취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 6일 밤 자신의 SNS에 "인터뷰 즈음에서 녹취가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하지 못했습니다"라며 "(핸드폰 포렌식을 통해 복원한 파일)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조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여권 인사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은 지난해 4월3일 전후로 두 사람이 통화한 내용 2건의 녹취를 복원했다.
공수처는 조씨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수사 보안을 이유로 거부할 수 있다. 다만 녹취 파일 속 당사자가 조씨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대화 내용의 워딩이 조씨를 통해 밝혀질 수 있다.
복구된 파일 녹취에서 김 의원은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저희)'라고 표현하고,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녹취 내용 중 "제(김웅)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 쏙 빠져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중요 증거가 될 전망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