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남녀공학 일반계고 신설…2025년 개교
2021.10.07 13:42
수정 : 2021.10.07 13:46기사원문
■ “과밀학급 해소·학생수 적정화는 미래교육 핵심 기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시 동(洞)지역에 2025년 개교를 목표로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1곳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2026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 학생 배치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일반계고 학급당 학생 수는 29.1명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고교 신설을 통해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3월1일 개교를 목표로 하는 신설 고교는 총 30학급·870명 규모다. 학년당 남녀 혼성 10학급에 290명으로 돼 있다.
이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면밀하게 수립했다”며 “앞으로 늘어나는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학급당 학생 수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교 1곳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는 당면 과제이자, 미래 교육의 핵심 기반”이라며 “고교 신설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을 실현하는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신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도내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급 수는 514개·학급당 학생 수는 28.6명로 낮아진다.
신설 고등학교 부지는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제주고 부지 일부로 잠정 결정했다. 제주고 부지는 현재 28만6500㎡다. 신설 고교는 이 중 현재 활용되지 않고 있는 5만6300㎡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학교 신설을 의뢰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