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불량에 탈모까지? 스트레스가 보내는 3가지 신호
2021.10.07 17:36
수정 : 2022.01.11 1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고질병이자 만병의 근원이죠. 스트레스 지수가 ‘0’인 삶은 불가능하지만, 몸에서 보내는 SOS 신호를 알아채고 대비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스트레스로 고달파진 몸이 보내는 신호 3가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1. 피부가 가렵고 여드름이 난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피부 면역력과 자생력을 약화시킵니다. 그리고 피지 분비를 활성화시키죠. 피부에 불필요한 피지가 축적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세균이 모공에 침입해 여드름이나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지는데요. 특히 두피에 피지 분비가 늘어날 경우, 세균이 모발 생장을 담당하는 모낭 세포를 손상시켜 탈모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이 폭증한다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에 장애를 유발해 위와 장의 점막과 근육을 긴장시키고 소화를 방해합니다. 또한 뇌의 시상하부를 교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자극적이거나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도하죠. 과식으로 이어질 경우 소화계에 쉴 틈을 주지 않아 소화 장애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간헐적으로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난다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쌓일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버럭 화를 내게 되는 ‘간헐성 폭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편도체가 느끼는 감정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억제하더라도 편도체는 계속해서 분노를 느끼고 있으므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죠.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 자신의 성향이나 체질과 잘 맞는 해소 수단을 찾으면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